무하한

직접 읽어보고 리뷰하는 건축 추천도서 (1)

ouzu 2020. 4. 4. 22:00

  반갑습니다. 먼저 글의 서두에 저는 건축사가 되고싶은 학생임을 밝힙니다. 저와 같이 처음부터 배워가는 학생의 시각으로 간단하게 읽기 좋을 입문서 몇 권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직접 읽어보고 리뷰하는 건축 추천도서' 시리즈의 1편에는 에세이 형식의 책을 세권 꼽았습니다.

 

  첫번째, 크리틱. 김지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2130884

 

크리틱

대학의 ‘건축학과’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 건축가가 되기를 꿈꾸는 학생들이 대학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세상에 배출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전국 대학 건축학과 순위 1위, 전공별 세계 대학 랭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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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틱을 아신다면, 책표지를 보시자마자 싱긋 웃음이 비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김지우님께서 직접 건축학과 5학년들의 졸업작품에 대해 평가를 하는 수업의 모든 내용을 기록하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크리틱이란, 설계 수업에서 학생들이 만들어낸 모형을 교수님들께서 평가하시는 수업을 의미합니다. '크리틱' 책에서는 대학교 학생들이 설계수업을 할 때 어떤 과정을 통해 건축 설계가 모형으로 물질화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과 학생분들 사이에서의 핑퐁에서 나오는 새로운 생각, 참신한 아이디어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여태껏 해보지 않았던 생각들을 직접 모형을 감상하듯이 배워봅시다. 크리틱으로!

 

  두번째, 건축이 보일 때. 강성철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9484013

 

건축이 보일 때

건축이란 무엇일까? 저자에게 건축이란 꿈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이었다. 밤잠을 설쳐가며 꾸었던 꿈은 영감이 되고, 그 생각들은 오랜 다듬음 끝에 하나의 예술품으로 세워졌다. 이 책은 건축가로서 한 길을 걸어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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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수가 148p로 굉장히 가볍고 시원시원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영감을 주었고, 뚜렷한 건축 아이디어도 소개해주었던 책이기 때문에 아직도 인상깊은 책입니다. 건축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건축 설계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저와 같은 학생들에게는 추후에 직장에 들어가서 본격적인 건축 설계를 하기까지 준비시간이 있을 것 입니다. 수습기간을 거친 뒤에, 어께너머로 보고 느꼈던 건축 실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자신만의 건축 시각과 미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질문에 대해서 가장 본질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한단계 높은 관점으로 보고 싶다면, 건축이 보일 때, 강성철님의 저서입니다.

 

  세번째, 감응의 건축. 정기용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42713

 

감응의 건축

<사람 건축 도시>, <서울이야기>에 이은 정기용의 세 번째 저작·작품집. 공간의 시인이라 불리는 건축가 정기용이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만 10년 동안 무주에서 진행한 크고 작은 공공건축물 30여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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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용 건축가님의 여러 저서 중 하나인 감응의 건축입니다. 감응의 건축은 정기용 건축가님이 무주 지역에서 건축을 하실 때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감ː응, 感應

명사

1.

무엇에 접촉하여 마음이 따라 움직이는 것.

"그는 나의 끈질긴 설득에 뭔가 ∼을 일으킨 듯했다"

감응의 뜻입니다. 제목처럼 정기용 건축가님은 무주에 가서 어떤 울림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한둘이 아닌 도시들이 생겨나고 있는 한국에서, 저자님이 1996년 무주에 처음 가서 인간의 손에 파괴당하지 않고 인문환경 자연환경이 서로 공존하고 있는 광경을 처음 보신 뒤부터 마음이 움직이신 것이죠.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떻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건축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하여 건축물을 실제로 사용하실 지역 주민분들을 위한 건축을 해야할 지, 건축가의 노고는 무엇인지. 감응의 건축입니다.

 

이상으로 마칩니다.